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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세 아재의 JLPT N3 응시후기 덧글 2 | 조회 161 | 2019-12-01 20:20:44
김성배  

동경일본어학원 등록을 망설이고 있는 어르신들과 아재, 아줌마들을 위한 3급응시생

일본어 생왕초보의 경험담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이므로 태클은 사양합니다.

 

JLPT 시험3급 응시후기 2019년 12월 1일 마산무학여중 42살, 기혼 아재.

 

안녕하세요, 동경일본어학원에서 수학한 김성배 입니다. 제가 JLPT를 알게 된 건, 마을주민자치센터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원 일본어수업에서입니다. 같이 공부하는 어르신께서 (평생교육원 평균나이는 60세 이상) 12월1일 치는 시험 2급에 응시할거라고 해서 ‘아, 저 어르신이 2급이면 나는 1급 치면 되겠네..’하고 시험에 대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먼저 책부터 주문했습니다. 파고다 JLPT N1 주문(시험접수기간이 아니라 접수는 좀 남았음)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책을 받은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책을 펼치는 순간 오한, 발열, 식은땀과 함께 하얀 것은 종이요, 까만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그때서야 정신을 차린 저는 JLPT에 대해 자세히 검색하게 되었고, 저에게는 3급이 적정수준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취미로 공부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쳐보는 그런 수준). 그래도 이왕 하는거 좀 진실되게, 체계적으로 해보자는 생각에 창원의 중심가 에이스빌딩 7층에 자리잡고 있는 동경일본어학원 상담을 결정하였습니다.

 

사실 동경일본어학원이 저에게 처음은 아닙니다. 일본어에 아무 관심도 없다가 3년 전에 일본책을 번역하러 동경일본어학원을 방문했다가, 번역료가 너무 비싸서 제가 스스로 배워서 책을 읽어보자!!!며 충동적으로 결심했고 완전초급부터 석 달 다니다가 사정으로 그만 둔 적이 있던 인연으로 다시 찾아뵙게 된 것입니다. (3달 다니고 3년 쉬었기 때문에 어차피 완전 초보)

 

어쨌든, 가열차게, 열심히 하리라고 마음먹고 등록 후 (n3급 2시간(시험대비), 중급회화 1시간(말할 수 없는 외국어 공부는 의미가 없다! 총 3시간) 첫 수업을 들은 저는 수업을 마치자 마자 원장선생님께 5급을 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돌아온 원장선생님 말씀은

‘5급은 의미가 없어요~'

이래서는 3급도 장담할 수 없다. 다시 3급책(한권으로 끝내기)과 문법책 한 권을 주문했습니다. 학원 수업 3시간외의 시간에도 집에서 몰래 공부하자, 몰래 공부하고 천재인척 하자, 물론 난 천재니까, 무조건 일본어 모드로 가자. (벌써 책만 3권 구입 ㅠㅠ, 가장 먼저 학원선생님과 상담했다면 이렇게 낭비하지는 않았겠지요, 그래서 여러분 혼자 상상하지 마시고, 꼭 선생님과 상담 후 결정하세요)

 

학원 첫 달 등록 할 때 규칙을 몇 가지 세웠습니다.

1. 절대 결석하지 않는다.

2. 절대 지각하지 않는다.

3. 회화 수업때는 절대 한국말을 하지 않는다(수업 첫 날에 깨짐)

결과적으로는 두 달(수업일수 40일간)동안 무결석, 무지각 해냈습니다. 장하다 김성배학생.

그렇게 훌륭하신 선생님의 지도와 천부적인 재능과 남몰래 집에서도 공부하는 노력으로 두 달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습니다. 이때가 10월 하순이고 2주정도 쉬고, 시험날짜에 맞혀서 11월초 개강에 다시 컴백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런데...10월말 저의 지병인 요로결석이 터지는 바람에 한ㅁㅇ 병원 응급실에 갔고, 몸에 박혀 있는 돌을 빼느라 재등록 시기를 놓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다른 지병인 간수치도 높아져서 일단 살고 보자는 심정으로 치료에 전념하였습니다. 그러나 투병중에도 일본어공부를 놓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슬램덩크 애니매이션과 그 동안 사놓고 못 본 5개 만원짜리 일본어 자막있는 dvd 등을 반복해서 보며(러브레터(이와이슌지), 호타루(철도원의 뒤를 잇는 감동), 비밀(히가시노게이고) 아웃레이지1,2,3(키타노타케시 야쿠자 영화, 고노야로(욕)만 48회 나옴-이것은 비추)듣기시험 감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공부방법

언어지식-학원수업 열심히 집중 / 개인적으로 카타카나는 영어권국가 5년이상 거주경험으로 따로 공부 안함, 읽을 줄만 알면 대체로 해결됨 / 한자- 어릴 때 할아버지한테 강제로 잡혀서 하루 3자씩 스파르타식으로 공부한게 남아서 한자문제나 독해 때 독음을 몰라도 뜻을 알기 때문에 유리함)

문법 - 제일 취약한 문법, 마음 편히 대충? 포기함.(언어지식에서 최대한 많이 맞히고, 독해부터 먼저 풀고, 문법 모르는거 겐또 때리는 전략)

독해 - 매일 한 문장이라도 (긴문장) 읽고, 해석하기

청해 - 평소실력으로 친다. 평소 교재의 mp3파일 반복청취, 아니메, 영화등 닥치는대로 듣기. 그러나 결과는...12월 1일. 솔직히 ...거의 안들림 ㅠㅠ...생각보다 시험일 말 엄청 빠름

 

 

그리고 12월 1일

시험당일 오전11시쯤 집을 나서 12시쯤에 시험장인 무학여중에 도착하였습니다. 건물 바로 앞에서 저의 지도선생님중 한 분 이셨던 정ㅎㅇ선생님을 만났습니다. 참 반가웠습니다. 인사를 하고 고사장으로 올라와서 마지막 벼락치기를 하였습니다. 평소 실력대로 쳤습니다. 청해 마치기 10분전에 저의 또 다른 지병인 저혈당이 발병하여 손발이 벌벌 떨렸습니다. 다행히 시험 마칠즈음이라서 수업을 마치고 가져갔던 사탕을 바로 까서 입에 넣었습니다. 







 

시험 후 저녁 - 위대한 대륙인님들이 벌써 인터넷에 답을 올렸네요, 뭐 저는 가답안을 적어오거나 하지 않았기 때문에(어쨌든 답을 적어오는 것은 불법) 마음 편히 한시름 놓았습니다. 번역료가 비싸 오기로 시작한 일본어공부, 동경일본어학원과 함께 해 더욱 즐거웠습니다. 앞으로 2급, 1급도 쳐 볼 계획입니다.

2급, 1급 공부도 동경일본어와 함께해요


JLPT 산큐(3급) 상큐(Thank you) !!

JLPT시험 동경일본어학원과 함께 ダイブ (다이부)하면 다이죠부~

라이무(rhyme) 죽이네 !!

 
momonga  2019-12-05 10:46:22 
수정 삭제
늘 밝은 모습에 아프신지 꿈에도 몰랐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관리자  2019-12-26 13:49:27 
성배상과 같이 공부한 회화반 학생들이 얼마나 기다리고 있는지 모르실겁니다~ 수업분위기를 바꾸어주시는 성배상 얼른 돌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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